트럼프 당선 될라...우크라이나 지원 추가하는 바이든 대통령

5800억원 지원 패트리어트 브레들리 장갑차

박종국 승인 2024.10.18 01:00 의견 0
조 바이든(왼쪽)과 젤렌스키 대통령@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내놓으면서 공화당의 우크라이나 지원정책 철회를 막기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고령으로 재선을 포기한 바이든의 대통령 임기는 2025년 1월 20일 정오까지다.

18일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블로디미르 젠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4억 2500만(약5800억) 달러의 추가 무기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 지원안에는 패트리어트3 대공미사일,브레들리 장갑차,유도로켓 에이테큼스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에 성공하면 우려되는 우크라이나 지원철회 등의 조치를 사전에 막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말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화상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 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최근 들어 오르면서 미 대선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13일 N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48%로 동일하게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9월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7%인 해리스 후보에 5%를 뒤졌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에 집권하면 곧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집권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조지아 연설에서 “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더 이상 필요없다.” 라며 “ 우리는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동맹국에 대한 발언은 이것만이 아니다. 그는 “ 한국은 머니 머신(돈내는 기계)이고 부자 나라다” 라며 “ 내가 집권하면 한국에 주한미국 주둔비로 100억 달러(13조원)을 받아 낼 것”이라고 시카고 연설에서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게 되면서 병력과 탄약부족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바이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지난 4월 미국 하원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약 610억 달러(한화 84조 원)의 추가 예산안을 승인했다. 미 정부는 현재까지 1750억(한화 약239조원)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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