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원령 한계 북한군 본격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하나

도네츠크 북한군 장교 6명 전사 러시아군 전사자 2차세계대전 이후 최대

박종국 승인 2024.10.11 01:00 | 최종 수정 2024.10.11 10:22 의견 0
훈련을 받고있는 러시아군 훈련병@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사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병력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본격 투입하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 국방부는 전사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군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60 만명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efence intelligence)에 따르면 9월 러시아군 1일 평균 사상자수가 12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1262명 대비 최고 사상자 수다.

더 키이우 인디펜던드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무리한 공격이 이어가면서 사상자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군병력 모집에 애를 먹으면서 대안으로 죄수와 고액 연봉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자원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발생한 체첸전쟁,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의 사상자수 합한 것을 상회할 것이란 것이 영국과 미국 국방부의 시각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8월 13만7천명, 지난해 12월 17만명, 지난달 16일 18만명을 동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러시아군은 세 번에 걸친 동원으로 130만병 병력에서 150만명이 됐다.

지난 3일 북한군 장교 6명과 3 명의 병사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지역에서 전사했다는 외신 기사가 나오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국정감사에서 “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러시아 점령지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정을 맺고 있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군대를 파병했을 가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도네츠크)를 집중공격하며 우크라이나 군을 밀어내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 지휘부가 병력손실을 고려하지 않고 병력을 전투에 밀어 넣으면서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BBC,미 국방부 전쟁분석연구소 등에 따르면 1년만에 탈환한 뷜레다르 지역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체첸전쟁 대비 4배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2일 우크라이나 군은 뷜레다르 지역에서 철수했다. 러시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체첸 전쟁에서 1만1000명의 사상자가 났다.

북한군 우크라이나 파병설 주장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HUR )은 “북한 공병부대가 도네츠크 인근 지역에 도착했고 일부 제한된 병력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022년 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컨테이너 1만개 분량의 탄약(152mm포탄) 약 500만 발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한·미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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