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K-방산 ETF 출격... 1년 수익률 75% ‘PLUS K방산’과 경쟁
방산, 우주, 로봇 키워드 LLM모델 반영해 종목 선정...첫날 1.07%↑
이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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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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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나현기자] 국내 대형 방산주부터 위험 작전용 로봇 관련 기업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ETF가 등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이 상장하면서,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과 2파전의 막을 열었다.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로 주목을 받았던 PLUS K방산이 순자산총액 2542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SOL K방산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PLUS K방산은 최근 1년 수익률 75.74%를 기록하며, 국내 투자 ETF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아이셰어즈 미국 항공우주방위 ETF 수익률(45.48%)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48% 올랐다.
SOL K방산과 PLUS K방산은 공통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풍산 등 대형 방산주에 투자하고 있다.
차이도 있다. PLUS K방산은 한화, 현대위아, SNT모티브 등으로 구성된다. SOL K방산은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 통신전자 분야의 인텔리안테크, 무인화・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정찰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와 컨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등을 포함한다.
신한자산운용은 ‘방위산업’ 키워드를 반영하는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해 1차 종목을 추리고, 2차로 ‘우주산업’, ‘로봇’의 키워드를 추가해 최종 편입 대상 종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의 LLM 스코어링 작업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절반씩 반영한 셈이다. 종목 정기 변경은 매년 분기 말 진행된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1.22% 하락한 가운데 SOL K방산은 1.07%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180여발을 발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3.79% 오른 21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21% 상승한 30만9500원, 현대로템은 1.87% 높아진 5만4600원, 풍산은 2.94% 오른 6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 외 STX엔진(4.58%), 대성하이텍(2.24%), 코츠테크놀로지(2.0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중동 분쟁이 단기로 그치더라도 방산주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군비 증강 추세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며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확실한 재료가 있는 방산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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