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사건으로 법정 선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네오위즈 고위 임원 거쳐 위메이드 합류… 투자의 귀재로 꼽혀

이상우 승인 2024.09.25 08:23 | 최종 수정 2024.09.25 10:17 의견 0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위믹스 사건으로 법정에 선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위믹스(WEMIX)는 위메이드가 2020년 6월 발행한 가상 자산이다. 장현국 부회장이 위믹스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위믹스 사건은 2022년 1월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동화를 하지 않겠다고 공지한 뒤 투자자를 속여가며 유동화를 계속 진행했다는 의혹에 관한 일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심리하는 1차 공판기일을 지난 24일 열었다. 장현국 부회장은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출석했다.

1차 공판 때 피고인 측 변호인은 장현국 부회장이 위믹스 유동화 허위 공지를 통해 위믹스 시세 조종, 위메이드 주가 관리를 꾀했다는 검찰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공소 사실은 공소장에 기재된 구체적 범죄 내용이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1월 12일이다.

장현국 부회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네오위즈게임즈 재무그룹장, 네오위즈모바일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 위메이드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옮겼다. 2014년부터 10년간 위메이드 대표를 맡았다. 위믹스 관련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자 지난 3월 대표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지난달 장현국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그는 투자의 귀재로도 꼽힌다. 잠재력 있는 소규모 게임 개발사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장현국 부회장은 2018년 시프트업에 100억원을 투자해 5년 만에 8배 이익을 거뒀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엔 2018년 50억원을 투자한 후 2022년 1187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장현국 부회장은 주요 게임사 임원 연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173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0억원이었지만 상여금이 81억2000만원, 스톡옵션 행사 차익이 81억68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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