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젤렌스키 ... 총리 법무 산업부 장관 등 대대적 개각

19개 각료 중 절반 이상 교체 
러시아 미사일 공격 도네츠

박종국 승인 2024.09.04 17:38 의견 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주 일부 영토를 점령하는데 성공했지만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젤렌스키대통령이 개각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이우포스트와 우크라이나 언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통령실 로스티슬라프 슈르만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을 해임했다. 또 총리를 포함한 6명의 장관이 지난 3일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폭은 50%가 넘는 수준에서 진행될 거란 관측이다.

현재 젤렌스키 정부는 총리를 포함해 19명의 각료로 구성됐다. 현재 전략산업부 장관, 법무부 장관, 환경보호부 장관을 비롯해 부총리급 국가재산 기금수장, 인프라장관 등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우크라이나 언론과 야당은 이번 개각은 러시아의 수도 키이우 와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전기,통신,수도 등의 사회기간 시설피해가 커지면서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다.

지난 달 6일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기습해 마을 100여개, 면적으로 1294㎢((서울면적 2.3배)가량을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병력 부족을 격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을 집중공격해 10km가량을 진격했다.

젤렌스크 정부는 2022년2월 러시아의 침공이래 수차례 개각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방장관과 지난달 2월에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 5월까지였지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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