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러시아 남부 석유저장시설 공격

72개 대형 석유저장시설 22개 파괴
 주민대피 수송기 급파

박종국 승인 2024.08.21 14:48 | 최종 수정 2024.08.21 14:49 의견 0
러시아 브랸스크 인근 석유 저장소가 우크라이나군 드론공격으로 불타고 있다.@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크림반도 이남 지역의 러시아 유류 저장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프롤레타르스크 카브카즈 석유저장소가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74개의 대형 연료저장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번 공격으로 22곳이 파괴됐다.

러시아 로스토프 주 남부에 있는 프롤레타르스크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러시아가 점령)에서 약 200km 떨어진 곳으로 약 2만명이 살고있는 소도시다.

로스토프주는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민간인을 후방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Il-76(일류신) 수송기 4대 로스토프 온돈 비행장으로 급파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카브카즈 석유저장소 공격은 러시아 언론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러시아 타스통신은 프롤레타르스크의 카브카즈 석유저장소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소방관 520명이 투입됐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또 화재진압과정에서 폭발로 소방관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카브카즈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에 가미카제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군에 보급되는 석유와 군수물자를 차단하기 위한 공격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올초부터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브랸스크, 남서부의 랴잔,크스트보,키리스 소재의 정유소를 드론으로 공격해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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