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그-31 전투기가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가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게 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안보 상황이 급변하게 됐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과 군사협력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는 러시아의 첨단무기를 손에 넣을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뉴스임팩트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가장 도입을 희망하는 무기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북한공군은 공중전에 필수인 공중조기 경보기가 없다. 김정은 정권은 러시아군에 160만발 넘은 포탄을 지원하고 있지만 러시아제 조기경보기를 넘겨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조기경보기 능력과 한미 연합공군의 스텔스기와 폭격기를 요격할 수 있는 MIG-31이 도입된다면 북한공군력은 비약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또 한-미 공군전력을 위협할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MIG-31은 거대한 영토를 갖고 있는 러시아 영토를 미군의 폭격기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든 요격기다. 이로인해 속도와 레이더 성능, 공격무기 등이 상당히 강력한다. 나토는 MIG-31을 폭스하운드(Foxhound)로 부르고 있는 기체다.
MIG-31은 1970년 실전 배치된 MIG-25를 개량한 모델로 1978시험 비행을 거쳐 1982년 양산을 시작한 기체다. 특히 MIG-31은 소련전투기의 취약점인 레이더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조종사의 시계외 전투 BVR(Beyond Visual Range)이 가능해진 소련 최초의 쓸만한 전투기로, 기존 미그 전투기들이 레이더 문제로 지상국의 레이더 통제를 받아야 했던 것과 달리 독자적인 전투능력을 갖게 됐다.
소련보다 한참 앞선 미국은 1968년 F-4팸텀에 고성능 기계식 레이더를 장착하고 원거리 공대공 전투를 실현했다. 이후 생산된 F-15,F-16,F-14 등은 강력한 항전 장비를 갖춘 전투기들이다.
MIG-31은 조종사와 무장사가 탑승하는 2인승 대형기체다. 길이 22.69m, 폭 13.46m, 높이6.15m이고 최대이륙중량 46,200kg, 항속거리 3300km이고 비행 최대 고도는 20,600m이다. 엔진은 러시아제 솔로비예프 D-30F6이 2개 장착된다.
무장은 23mm 기관총, R-37 장거리(400km)공대공 미사일,R-77중거리 공대공, R-73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이 탑재된다.
그 외 KH-31 대함미사일, KH-58 대레이더 미사일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공군이 사용 중인 음속 10의 속도로 2000km의 지상목표를 공격하는 킨잘(KH-47M2) 공대지 미사일이 탑재된다. 2022년 2월부터 러시아는 킨잘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와 패트리어트 포대 등을 집중 공격해 다수의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러시아판 활공폭탄 FAB-500을 탑재할 수있다. FAB-500은 최대 70km의 지상목표물을 공격할 수있는 폭탄으로, 러시아판 위성항법장치(GPS)인 글로나스(GLONASS)가 내장돼 높은 정밀도를 갖고 있다.
특히 킨잘은 엄청난 속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방 등의 대공 방어 미사일 밖에서 지상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치명적 무기다.
러시아는 MIG-31을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량했다. 특히 80년대 기술부족으로 무게가 1톤가까이 나가는 자슬론 위상배열 레이더를 자슬론-M으로 바꿨다. 자슬론M은 MiG-31M, MiG-31D, MiG-31BM 등에 장착됐다.
군사전문가들은 자슬론M은 서방제 조기경보기 수준의 탐지거리를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4년 MIG-31M에 장착된 R-37로 300km 밖의 목표물을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또 자슬론M은 400km 밖의 전투기 24대 가량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MIG-31은 러시아 200대, 카자흐스탄 29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시리아가 MIG-31을 극비리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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