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네타냐후 총리 라파 폭격 승인 조건 이란 보복 멈춰

카타르 언론 뉴아랍 이집트 고위층 인용 보도

박종국 승인 2024.04.18 17:11 | 최종 수정 2024.04.18 17:24 의견 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미국이 중동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군이 이집트 국경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카타드 언론 뉴아랍(The New Arab)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파는 가자 지구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7만 명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팔레이스인 정부의 통치를 받고 있고, 이곳은 이집트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발생해 가자지구에서 100만에 가까운 시민이 라파로 대피해 있다.

신문은 이집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광범위하게 하는 대신 가자 남부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미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펼치기 위해 이집트를 비롯한 미국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민간인 피해와 오폭으로 인한 이집트와의 군사적 마찰등을 이유로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에 인접한 여러 지역에 대해 공습을 실시했다"라며 " 이집트와 가까운 곳을 폭격하기 위해 이집트 국방부에 작전계획을 사전에 통보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집트 군은 라파 지역에 대규모 기갑사단과 무장병력을 배치하고 대규모 난민과 이들 사이에 섞여 들어오는 하마스 대원을 색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그는 “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가자지구와 국경선 일대 14km에 완전무장한 이집트 군대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법학 교수인 아이만 살라마 박사는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하기 위해선 이집트의 승인이 필요하다"라며 “ 라파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단독 군사작전은 이집트의 허가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협상이 진행됐음을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와 알자지라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7일 새벽 전차와 무장 병력을 동원해 라파 지역에 진입해 하마스 조직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군 관계자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이스라엘이 국경 통과가 폐쇄되기 전에 라파시의 민간인들을 적절하게 대피시킬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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