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재현 SM엔터 시세조종 재판, 내달 12일 시작

하이브 공개 매수 방해하고자 SM엔터 주식 고가 매수한 혐의

이상우 승인 2023.11.16 08:45 | 최종 수정 2023.11.16 08:56 의견 0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경영권 분쟁에서 시세 조종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대한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배재현 대표는 1980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CJ그룹 미래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에서 빅딜팀장, 투자전략실장을 지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심리하는 1차 공판기일을 내달 12일 오후4시에 연다. 피고인은 배재현 대표, 카카오 법인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배재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그가 경쟁사인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를 방해하고자 시세 조종을 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배재현 대표는 2월 16~17일, 27~28일 2400억여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하이브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보다 고가에 사들였다. 그는 금융 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종결정권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SM엔터 주식 시세 조종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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