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공대지미사일(KL-ASM)@방위사업처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국산 공대지 미사일(KL-ASM)이 안전분리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항공기 무장 개발의 벽이 깨졌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미사일이 분리되는 절차가 안정적으로 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에 탑재된 무장은 전투상황 등을 고려해 공기역학적 안정성과 동체 충돌 위험성이 없어야 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FA-50에서의 미사일 분리 실험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1회 진행됐다. 시험평가는 전투기 조종안정성, 하중, 항공전자, 항공기 연도 성능 등을 진행됐다. KL-ASM개발은 2018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스텔스 설계, 정밀유도 항법기술 등이 적용됐다.

방사청은 2027년 KL-ASM을 KF-21전투기에 탑재해 운용시험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KL-ASM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미사일 엔진과 탄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탐색장비 등은 LIG넥스원 등 기업들이 참여했다.

KL-ASM은 독일 타우러스 미사일과 같은 성격이지만 소형전투기 FA-50, 중형전투기 KF-21 등과 호환성 등을 고려해 무게,크기 등이 상대적으로 작다.

F15-K가 타우러스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공군


독일,스웨덴이 공동개발한 타우러스(KEPD 350)은 길이 5.1m,무게 1.4톤, 사거리 500km이다. 강화콘크리트 6m를 뚫고 들어갈 수 있다. 터보팬 엔진으로 추진되며 GPS 디지털 영상대조항법(Digital Scene Matching Area Correlato) 등을 탑재해 정확한 타격을 할수 있다. 현재KEPD은 200기 가량이 수입됐으며 F15-K에만 탑재할 수있다.

방산 업계에따르면 한국판 타우러스는 소형전투기 FA-50에 탑재해야 하는 특성으로 관통력이 다소 떨어질 거란 관측이다. 다만 사거리는 휴전선 이남에서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H기업 방산담당자는 “ KL-ASM은 우리군이 보유한 GBU-28 정도의 관통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라며 “ 다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 북한 전역의 지휘부와 미사일 발사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