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 선정 2023 첨단무기➇]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회복 스톰섀도우 미사일에 달렸다.

사거리 300km 오차 1m 내외 초정밀 무기

박종국 승인 2023.10.05 14:14 | 최종 수정 2024.02.26 13:02 의견 0
스톰섀도우 미사일 공격으로 상판이 파괴된 크림대교@연합뉴스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첨단무기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등장한 해이다. 탱크와 미사일, 장갑차, 전함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최신무기들이 잇달아 선을 보이면서 군비경쟁에 뛰어든 세계 각국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 새로 등장한 많은 첨단무기 중에 파괴력, 신기능, 기동성, 성능 등을 고려해 뉴스임팩트가 선정한 첨단무기를 소개한다.<편집자주>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집중 공격하면서 러시아군의 군수품 조달과 전쟁수행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7월 대반격작전을 시작하면서 크림 대교 공격에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스톰섀도우(Stormshadow)를 앞세워 러시아군의 보급과 주요 거점지역을 족집게 폭격을 하고 있다. 스톰섀도우 미사일은 프랑스에선 칼리프(SCALP)로 불리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은 이 미사일로 남부 자포리자주에 포진하고 있는 러시아 남부군관구 숙소를 공격해 부사령관 올레그 초코프 중장이 사망했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군 흑해 함대를 공격해 함대사령관이 전사하고 본부 건물을 파괴했다.

스톰섀도우 미사일에 피격된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주 사령부@연합뉴스

스톰섀도우 크루즈미사일은 프랑스 Matra사 와 영국 British Aerospace가 개발한 공중발사 미사일로 라팔, 유로파이터 등의 NATO군 소속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다. 영,미언론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달 5월 기술진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우크라이나 소속 MIG29전투기에 스톰쉐도우 미사일을 사용할수 있도록 통합작업을 해줬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우를 공급한다는 계획은 지난 3월 벤 웰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영국의회에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이라고 알려지면서다.

2003년 NATO군에 배치된 스톰섀도우 미사일은 길이 5.1m, 폭 630mm, 날개길이 3m, 탄두중량은 450kg~1300kg이다. 최대 사거리는 550km이지만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우려해 300km 이내로 하고 대신 탄두 중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탄두는 적의 콘크리트 벙커와 지휘부를 공격하기 위해 이중목적 성형 탄두가 탑재돼 목표물에 진입해 내부에서 폭발하게 설계됐다.

스톰섀도우 미사일@연합뉴스


스톰섀도우의 미사일은 저공으로 비행하다 목표지점 6km상공에서 수직으로 상승해 목표에 돌입한다. 이 미사일은 강화콘크리 6m두께를 관통할 수 있는 특수한 탄두로 제작됐다. 독일은 스톰섀도우와 성능이 비슷한 타우러스 미사일을 개발해 독일공군 소속 F-15와 유로파이터 등에 장착했다. 2018년 우리군은 독일로부터 타우러스 260기 가량을 도입해 F-15전투기에 탑재해 운용중이다.

대당 단가는 250만 달러(한화 34억6050만원)다. 터보제트 엔진(TRI 60-30) 추진되는 스톰쉐도오 미사일은 발사후 망각 방식으로 자동추적기능과 GPS항법장치가 장착돼 목표물 오차가 1 m 이내로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최신무기다.

스톰섀도우 미사일은 2011년 리비아 카다피 전 대통령이 은신한 벙커를 공격해 호위병력과 대공무기 등을 무력화 하면서 시민군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원하기로 한 에이템킴스(ATACMS) 전술지대지 미사일까지 더해지면 우크라이나 군의 대반격 작전능력이 한층 강력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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