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아이오와대와 AI 무인항공기 지휘 시연 성료

적 방공망 진입·파괴 가능 여부도 테스트 예정

박시연 승인 2023.09.15 05:06 | 최종 수정 2023.09.15 05:09 의견 0

인공지능으로 비행 중인 L-29 훈련기.@록히드마틴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록히드마틴이 아이오와대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 항공기 지휘 시험을 성료했다.

아이오와대는 미국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 있는 공립 연구 중심 대학이다. 주립대 중 대표 격인 플래그십(Flagship) 대학에 속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스컹크 웍스(Skunk Works)와 아이오와대 운영자 성능 연구소(Operator Performance Laboratory·OPL)는 최근 AI를 통해 조종사 없는 L-29 훈련기 두 대의 전자 공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스컹스 웍스는 록히드마틴 항공기 제작 연구개발센터의 별칭이다. P-80 슈팅스타, F-104 스타파이터, F-117 나이트호크, F-22, F-35 같은 쟁쟁한 스컹크 웍스에서 나왔다.

L-29는 1960년대부터 세계 각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훈련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0.7(시속 864㎞)이다. 한 번 실은 연료만으로 9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스컹크 웍스와 OPL 관계자들은 AI의 통제를 받은 L-29가 표적을 안정적으로 추적했다고 전했다. 양 팀은 AI가 무인 항공기로 적 방공망 진입·파괴까지 해낼 수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 측은 "이번 테스트는 미 공군의 협력 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CCA) 개발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CA는 2030년대 중반에 배치될 예정인 차세대 전투기다. AI와 자율 기술이 도입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각종 센서와 무기도 통합돼 적을 즉각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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