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북한 무인기 비례원칙으로 대응... 스텔스 드론 등 작전투입

박시연 승인 2023.01.05 21:06 의견 0
지난 달 26일 서울 등에 나타난 북한 무인기=mbc뉴스 유튜브공개 영상 캡쳐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우리군이 북한 무인기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부대를 창설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군은 무인드론을 활용한 대북 감시,정찰 능력과 전자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합동드론사령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군의 조치는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의 서울상공 침범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에 특별지시가 내려지면 서다.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대책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부대창설과 북한무인기가 재침범시 문재인 정부 때 북한과 맺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무인기가 재 침범 시 비례원칙을 적용해 평양과 북한 미사일 발사 지역 등에 보낼 것을 지시했다.

신설 합동드론사령부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인력과 육,해,공,해병대가 참여하게 된다.

한편 2019년에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맺은 9·19 군사합의에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km 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 중지, 전투기와 항공기 등이 동부전선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40km, 서부전선은 20km 내에서 비행금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우리영해인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침범으로 9·19 군사합의가 유명무실 해진 상태다.

군에 정통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는 올 상반기 스텔스 무인기 제작을 완료하고 합동드론사령부 등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이더 등 탐지 자산은 접적 지역 전방에 대한 광역 감시·식별이 가능한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탐지와 동시에 어떤 물체인지 식별하고, 다수의 항적을 동시에 추적하며, 저공비행까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할 계획이다.

또 북한 무인기 탐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지방공레이더(TPS-880K)와 무인기의 통신을 방해해 격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는 드론건 등을 확충하게 된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 무인기 탐지 장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이란의 무인공격기 등에 대응할수 있는 무인드론킬러의 도입도 필수 적이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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