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열도 갈등 고조… 중·일 교전 가능성 커져

이시바 전 방위상 "센카쿠열도 유사시 대비해야"

박종국 승인 2021.03.12 07:45 의견 0
센카쿠열도 지도=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양국의 교전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열도는 동중국해 남서쪽 무인도와 암초다. 섬 주변에 석유가 많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과 대립하고 있다.

8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정부가 개정 해경(海警·해양 경찰)법을 시행하면서 중국 선박의 센카쿠열도 침범이 잦아지고 있다. 중국 해경국 함정은 심지어 20일 이상 센카쿠열도 수역을 돈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 해경법에 의하면 중국 해경은 외국 선박의 정선(停船·항해 중인 배를 멈추는 행위) 명령 불복종 등에 대응해 무기를 쓸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은 개정 해경법 때문에 남중국해, 센카쿠열도 등에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한다.

국방외교협회는 "일본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방위상은 중국과의 대립 구도가 심화될 것이라며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방위 목적의 선제공격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며 "일본 정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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