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북극해 동계 훈련 대대적 시행

T-80BVM 전차·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등 동원

이상우 승인 2021.02.10 09:16 의견 0

러시아 T-80BVM 전차=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러시아군이 대규모 동계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북극해에서 지상, 해양, 공중 훈련을 시행했다. 북극해는 북극점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에 둘러싸인 바다다. 넓이는 1409만㎢다. 러시아는 냉전 시절부터 미국과 북극해 주도권을 다투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해함대 소속 기계화여단은 무르만스크주에서 T-80BVM 신형 전차 기동 훈련과 사격 훈련을 했다. 해군은 잠수함을 이용해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쏴 목표물을 맞혔다. 칼리브르의 사거리는 1500㎞ 정도다.

공군은 다목적 전투기 Su-30SM과 폭격기 Su-24M을 띄운 뒤 야간에 공중 급유 훈련을 했다. Su-30SM과 Su-24M은 2000~5000m 높이를 시속 500~600㎞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외교협회는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상주 부대를 늘리면서 기지도 설치하는 등 북극해 장악에 힘쓰고 있다"며 "북극해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