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온두라스, 이주민 문제로 갈등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온두라스 이주민 관련 특단의 조치 필요"

박시연 승인 2021.02.02 15:22 | 최종 수정 2021.11.22 23:25 의견 0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중남미 국가인 과테말라와 온두라스가 이주민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중남미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온두라스는 마약 밀매, 폭력 조직의 활동이 왕성한 데다 코로나19 확산과 허리케인까지 겹쳐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고 있다. 허리케인은 대서양 서부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강한 열대성 저기압이다.

29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최근 온두라스 이주민 9000여명이 과테말라를 통해 미국으로 가려 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무장 경찰과 군인들을 동원해 이주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과테말라 정부의 강경책에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온두라스 정부는 자신들이 이주민 관련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일단 무력 충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온두라스 이주민들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외교협회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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