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완료

국내 지형 맞춤형 타이어·장비와 첨단 네트워크 등 탑재

박시연 승인 2021.01.27 19:37 | 최종 수정 2021.11.22 23:23 의견 0

차륜형 지휘소 차량=현대로템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현대로템이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자동차 바퀴로 움직이는 전투 지휘용 차량이다. 실시간 전투 상황 파악, 기동 중 지휘·통제 등을 수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차륜형 지휘소 체계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은 2017년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륜형 지휘소 개발 사업을 따냈었다.

현대로템은 보병 전투용인 차륜형 장갑차를 개량해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완성했다. 산과 강이 많은 국내 지형을 고려해 런플랫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하는 장치, 도하용 수상 추진 장치 등이 차륜형 지휘소 차량에 적용됐다. 런플랫 타이어는 손상을 입어도 일정 거리까진 형상이 유지되는 타이어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 내부엔 첨단 네트워크 기반 지휘 체계,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지휘용 천막과 보조 발전기도 따로 구비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부품 수 기준 국산화율이 98%에 달해 원활한 군수 지원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다양한 무장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개량할 예정이다. 차륜형 의무 후송 차량 등 후속 무기 체계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으로 군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지상 전투 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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