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 바이든 정부와 중국·북한 견제 공조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과 센카쿠열도 방어 등

박시연 승인 2021.01.27 19:37 | 최종 수정 2021.11.22 23:23 의견 0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일본이 미 바이든 정부와 중국, 북한 견제를 위해 협력한다.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대부분을 뒤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정부지만 일본과의 공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최근 미국, 호주, 인도, 유럽 등과 협력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내세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도양에서 태평양까지 아우르는 지역에서 법의 지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항행 자유 등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 중국의 팽창을 막는 것이다.

국방외교협회는 "구체적인 전략 수립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바이든 정부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중시할 것"이라며 "일본은 바이든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국가 안보 전략 등을 세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통화했다. 두 사람은 센카쿠열도 방어,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의 중국 공세 저지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외교협회는 "기시 방위상과 오스틴 장관은 북한 비핵화,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 조기 해결 등도 합의했다. 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 한일관계 구상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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