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시스템즈, 네덜란드 육군 CV90 보병전투차에 새 포탑 공급… 총사업비 5500억

신형 포탑, 이전 버전보다 조작 쉽고 감지·식별력 우수

박시연 승인 2021.01.27 19:36 | 최종 수정 2021.11.22 16:16 의견 0

CV90 보병전투차=BAE 시스템즈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BAE 시스템즈가 네덜란드 육군이 쓰는 CV90 보병전투차에 탑재될 새 포탑을 공급한다. 보병전투차는 장갑차의 일종이다. 보병 수송을 주로 맡지만 자체적으로 전투를 할 수도 있다.

CV90은 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와 보포스 등이 합작해 개발했다. 화력이 뛰어난 데다 추위에 특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V90 생산은 1990년대 본격화됐다. 2005년 이후 BAE 시스템즈가 CV90을 만들고 있다. BAE 시스템즈가 보포스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AE 시스템즈는 최근 네덜란드 육군과 CV90 포탑 계약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5억달러(5500억여원)다.

현재 네덜란드 육군은 CV90에 능동방어장치(APS), 대전차 유도탄(ATGM), 전자식 광학 조준 시스템(EOPS)을 장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새 포탑을 더해 CV90의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네덜란드 육군의 구상이다.

APS는 각종 센서, 레이더, 화력 제어, 표적 요격·파괴 기술 등을 활용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장갑차를 보호하는 장비다.

신형 포탑은 이전 버전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데다 감지·식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BAE 시스템즈는 CV90을 쓰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의 전투 데이터를 분석해 포탑 품질을 개선했다.

BAE 시스템즈에서 관리 임원(managing director)직을 수행하고 있는 토미 구스타프손-라스크(Tommy Gustafsson-Rask)는 "새 포탑을 통해 네덜란드 육군이 전장에서 뛰어난 전투력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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