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가구 주택수요 ↑ ... 가격 천정부지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7.30 22:49 의견 0

1인가구의 증가로 초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서울의 3대 업무지구인 강남, 광화문, 여의도 인근에는 이미 전용 40㎡이하의 초소형 주택 가격이 10억원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

초소형 주택이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서 한 발 비껴 나 있는 점도 초소형 주택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강북 대장주인 종로구 교북동의 ‘경희궁자이4단지’ 전용 37㎡은 지난 3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올 하반기 신규 계약 건이 발생할 경우 가격은 10억원에 훨씬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에서는 이미 10억원을 넘긴지 오래다.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38㎡는 올 6월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삼동의 ‘역삼아이파크’ 전용 28㎡도 지난달 24일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요 원인으로 1인 가구의 빠른 증가에 따른 초소형 주택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지난 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말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인 가구는 총 876만8414가구로 전체(2279만1531가구) 중 38.5%를 차지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초소형 주택은 최근 고소득 1인 가구가 늘며 실거주를 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임대뿐만 아니라 실수요자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초소형 주택에 대한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주력 평형이 초소형으로 구성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초소형 주택은세운지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가 꼽힌다.

세운지구는 광화문 CBD와 접하고 있고14년만에 개발되는 이슈로 강북의 새로운 고급 주거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가 위치한 중구,종로구는 서울시 1인가구 비율이 2위, 3위를 차지할 만큼 1인가구 수요가 풍부하고, 2019년 신한은행에서 발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월평균 급여 1위와 2위를 차지할 만큼 양질의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이런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이 단지는 지난달 최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공급구성은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세부 구성은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되며 지난달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중이다.

또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위치하여 탁월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발코니확장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면적이 30~40%까지 넓어졌다.

세대 내에는 최고급 외산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가구, 전자제품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하면서도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 초•중반대 가격이어서 인근 랜드마크 단지의 초소형 시세와 비교해 볼만하다.

대우건설은또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도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클라시티’를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총 23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0~45㎡ 초소형으로 구성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걸어서 약 6분 정도면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 1일 견본주택을 열고 ‘펜트힐캐스케이드’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전용면적 43∼47㎡ 도시형생활주택 13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도산대로 및 학동로 등을 통한 강남 일대 주요지역 진•출입이 쉽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가 출시한 브랜드인 '자이르네'가 이달 영등포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서울 영등포구 시흥대로 일대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인 '영등포 자이르네'는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12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49㎡의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4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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