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 논단]유럽제 무장 KFX의 딜레마와 기회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 승인 2020.03.02 05:40 | 최종 수정 2020.09.11 00:38 의견 0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내년초 시제기가 나오게된 KFX전투기에 미국제 무장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는 미국이 자국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암람, 단거리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 판매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방산업계의 관계자는 “ 미국이 지난해말 KFX에 사용될 공대공 미사일의 판매를 하지 않을 방침을 우리에 통보해왔다”는 뜻을 전해왔다.

우리공군의 주력전투기는 F-16,F-15K,A-50 등이 286대와 구형전투기인 F5,F4를 130여대 갖고 있다.

최근 미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기 계약분 40대중 13대를 인도 받은 상태다.

이들 전투기는 모두 미국이 제작한 무기로 단거리,장거리 미사일 모두 미국산이다. 또 정밀유도폭탄 등도 마찬가지다.

내년 4월 6대의 시제기가 제작되는 KFX 전투기는 2026년 본격적인 전투기 생산에 들어가 총 120대를 생산하게 된다.

문제는 우리군이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제 공대공 미사일이 KFX에는 쓸모 없게 된다는 점이다.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가격은 5억~10억원 달하며 장거리 암람의 경우는 10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다.

정부는 KFX전투기의 공대공 무장으로 유럽 MBDA사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Meteor(미티어)를 도입할 전망이다.

미티어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km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램제트 방식으로 추진되는 미티어 미사일은 미군의 장거리 미사일 AIM 120C 보다 3배의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문제는 북한과의 전투가 발생시 미군이 사용하는 공대공 미사일을 KFX가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방산업계는 “MBDA사의 미티어 미사일 도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유사시 미사일 보급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라며 “ 기술도입에서 한발 더 더 나아가 한국판 미티어 미사일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대전쟁은 첨단무기에 의해 승패가 좌우 되지만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무기보급이 중요한 요소다.

우리군의 무기도입과 개발을 진두지휘 하고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사청 및 LIG넥스원 등의 기관등이 새로 도입되는 유럽제 무기를 안정적으로 공군에 보급하는데 역점을 둬야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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