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탑재된 뱅가드 무인스텔스 전투기@Northrop Grumman


[뉴스임팩트=박시연 기자]유인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텔스 무인 전투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에 따르면,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모델 437(뱅가드)’의 지상 시험 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뱅가드는 F-35와 F-22 등 유인 스텔스기와 통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AI 무인기다. 멈티(MUM-T, Manned-Unmanned Teaming)로 불리는 이 체계는 유인기와 무인기의 복합 운용을 의미한다.

뱅가드는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와 편대 비행을 하면서도, 자체 탑재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공중전, 지상 공격, 정찰,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개발에는 Applied Intuition, Autonodyne, Merlin, Red 6, Shield AI 등 복수의 첨단 기술 기업들이 참여했다.

미 국방부는 뱅가드와 같은 멈티 체계를 통해 F-22 랩터 등 대당 1억 달러를 웃도는 고가 유인 전투기의 작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격추 시 조종사와 기체 손실 위험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실전 배치(2026년 예정)에 발맞춰 멈티 체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로열 윙맨으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념 설계 및 제트 엔진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대한항공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전 배치는 2027년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