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세대 정지궤도 미사일탐지 위성 Next-Gen OPIR GEO @록히드마틴


[뉴스임팩트=박시연 기자]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차세대 극초음속 미사일 감시 위성 ‘Next-Gen OPIR GEO(Overhead Persistent Infrared)’의 지상 평가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11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번 지상 시험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록히드마틴 스페이스 시험장에서 이뤄졌으며, 위성의 주요 임무 수행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Next-Gen OPIR GEO은 지구 상공 약 3만5400km의 정지궤도에서 극초음속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기능을 갖췄다.

현재 미국은 ‘SBIRS(Space-Based Infrared System)’라는 저궤도 위성 체계를 운용 중이다. SBIRS는 고도 200~400km의 저궤도에서 적국이 발사한 미사일의 적외선과 열 신호를 포착해 지상 방공체계에 경보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저궤도 위성은 ▲짧은 수명(2~4년) ▲지구 공전 특성상 다수의 위성이 필요해 운영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미군은 총 24기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 중이다.

SBIRS는 특히 2024~2025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하고 격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정지궤도 위성인 Next-Gen OPIR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명 주기를 10년 이상으로 연장하고 ▲적외선 및 미사일 발사 시 생성되는 불꽃을 정밀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센서를 탑재했다.

한편 미 우주군(US Space Force)은 향후 저궤도 위성을 중·정지궤도 기반의 Next-Gen OPIR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