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는 스위치블레이드 500@에어로바이런먼트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차와 후방 군사시설을 타격하며 명성을 얻은 지능형 공격 드론이 우리 군에 도입될 전망이다.
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특수작전용 대물 타격 무인항공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약 294억9,700만 원(미화 2,286만5,891달러)이다.
방산 업계에 따르면, 유력 후보 기종으로는 미국의 ‘스위치블레이드 600·300’과 이스라엘의 ‘히어로 120’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사가 개발한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인공지능(AI), 적외선 센서, 정찰 및 원격통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40km를 비행할 수 있다.
미국은 2022년 3월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규모의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공급했다. 이 드론은 러시아의 지대공미사일, 레이더 기지, 전차, 장갑차, 포병 진지를 타격해 러시아군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대당 약 1만 달러(한화 약 300만 원)로, 비행체 무게는 15kg, 발사관 및 시스템 무게는 14kg이다.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 가능하며, 40분 이상의 체공 능력과 40~50km의 작전 반경을 갖는다. 주야간을 불문하고 최대 180km 속도로 비행해 탐지가 어려운 점도 강점이다. 미군 특수부대는 헬기탑재형 스위치블레이드를 운용중이다.
이보다 소형인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30km 이내에서 소형 전술 차량 및 고가치 표적 공격, 요인 암살 작전 등에 사용된다. 비행체는 1.68kg, 발사관은 15.9kg으로 배낭으로 운반이 가능하다.
히어로우 120 해상발사형이 발사되고 있다.@유비전
이스라엘 방산 벤처기업 유비전(UVision Air Ltd)이 개발한 히어로 120은 비행체 무게 18kg, 탄두 중량 4.5kg으로 전차 등의 고가치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사거리는 60km, 체공 시간은 60분이다. 이스라엘 군은 히어로 120을 기반으로 차량,해상,공중 발사형으로 개발해 실전배치했다.
히어로 120은 목표 상공을 선회하며 자율 비행하다가, 적을 발견하면 공격할 수 있는 ‘자살 드론’ 형태로 운용된다. 다만 최종 공격 여부는 지상 통제병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이스라엘군을 비롯해,헝가리, 아르헨티나, 독일, 미 해병대 등이 도입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 공격드론은 국내 업체의 기술수준이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 뒤쳐지고 있다." 라며 " 특히, 모터등 소재 기술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