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의 발사장면@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우리 군이 늦었지만 북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가상 훈련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24일 방사청에 따르면, LIG넥스원과 대탄도탄(Counter Ballistic Missile)작전 모의 모델 개발을 착수했다. 대 탄도탄 작전 모의 모델 체계개발은 2028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며 334억원이 들어간다.

대탄도탄작전 모의모델은 북한 미사일 발사징후 탐지부터 요격 및 타격 절차, 피해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제 전투상황처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실제 전투상황처럼 평가해 볼 수 있게 됐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북한은 휴전선 인근에 120mm 방사포(다연장로켓)부터, 240mm(사거리40km)), 600mm(KN-25, 사거리 400km) 유도로켓 등 수만 발을 배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KN-23)을 대량으로 러시아군에 공급하고 있다. 이스칸데르는 사거리 800km급으로 종말단계 활공비행을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제 페트리엇 미사일로 KN-23을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B(최소 4,500km이상)을 평양 인근에 실전 배치했다.화성-16B은 마하 12이상의 극초음 비행과 종말단계에 활강(Gliding)기동을 할수 있는 미사일로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 2013년 이란은 북한의 화성-16B 기술을 전수 받아 파타흐(Fattah)-1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6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연합뉴스


지난 18일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에서 파타흐(Fattah)-1을 사용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와 공군기지 등을 공격 하는데 성공하며,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체계를 무너뜨렸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은 미국본토를 타격하기 위한 사거리 1만 2000km급 화성‑17,18,19 등도 실전배치한 상태다. 고체 추진 기반의 이 미사일 탄두에는 핵탄두가 장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외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북극성-5)을 마친상태며, 조만간 핵추진 잠수함을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3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2021년 북한은 8차 당대회를 열고 핵추진 잠수함 자체건조 및 보유를 5대 과업으로 선정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 유사시 북한은 드론과 미사일,대구경 방사포 등을 섞어 쏘는 방식으로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너뜨릴 공산이 크다” 라며 “ 뒤 늦게 나마 미사일 방어체계관련 모의 훈련시스템을 군이 도입해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