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이 이달 법정에서 맞붙는다.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은 아들 윤상현 부회장과 딸 윤여원 사장에게 회사를 배분했다. 윤상현 부회장은 지주사와 화장품·의약품 사업, 윤여원 사장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았다. 지난해 콜마그룹 전체 매출액은 3조원이 넘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21부는 콜마홀딩스 측이 낸 임시 주총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오는 18일 오후 4시에 연다.
윤상현 부회장 측 요구 사항은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라는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경영진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게 윤상현 부회장 측 주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지분만 놓고 보면 윤여원 사장 측이 불리하다. 콜마홀딩스 지분율이 44.63%에 이르러서다. 윤여원 사장 지분율은 7.72%에 그친다.
콜마홀딩스에 윤여원 사장 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윤여원 사장 본인과 남편 이현수 씨까지 합친 지분율이 10.5% 정도인 반면 윤상현 부회장 지분율은 31.75%에 달해 흔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