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2구역에 포함된 압구정 신현대9·11·12차 표지.@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을 두고 현대건설과 경합 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낸 보도자료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압구정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의미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2570여가구로 확장된다. 공사비는 2조4000억여원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압구정2구역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압구정2구역 사정을 잘 아는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 본점이 아직 파트너십을 최종 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결재권자가 외부에 나가 있다. 30일 오후 4시경에 결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의 보도자료 발행 시점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삼성물산이 잘못한 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본점 결재 여부와 별개로 파트너십은 사전 검토를 다 거친다"며 "삼성물산과 소통하면서 30일에 파트너십을 공식화하자고 논의가 됐을 거다. 발표 날짜만 정할 뿐 시간까진 특정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