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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나현기자] 천연가스 수요가 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 JP모건은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내고 “향후에도 상당 기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경제적 번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급격한 탈탄소화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철강, 시멘트, 플라스틱 등 산업은 구조적으로 전력화가 어려워 앞으로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헨리 허브 천연가스 가격이 열량 단위(MMBtu)당 지난해 2.20달러에서 올해 4.20달러, 내년 4.5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천연가스 수요·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약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로 보낸 뒤 액화해서 아시아 등지로 수출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가스관 건설에만 107억달러(약 15조5000억원), 총 비용 450억달러(약 65조원)가 들어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돼 그간 추진되지 못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LNG의 동맹국 판매를 전제하면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동맹국들이 참여해 수조달러씩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생산된 가스를 터미널에 저장한 뒤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는 미드스트림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이 알래스카 가스관에 활용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망간의 비율을 22.5~25.5%로 높인 고망간강은 극저온인성(매우 낮은 온도에서 강도와 연성을 유지하는 능력)과 내마모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가격이 싸고 조달이 쉬운 망간이 활용돼 기존 9% 니켈강과 성능이 같으면서도 가격은 30% 낮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은 LNG 운송, 저장용 소재로서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증권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호주 등에서의 가스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에너지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NG·터미널 관련 매출은 지난해 8830억원에서 올해 9570억원으로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