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해군 독도함에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V-BAT’ 수직이착륙무인기@퀀텀에어로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무인전투기 조종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 중인 퀀텀에어로가 40억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8일 퀀텀에어로에 따르면 ST캐피탈, 오픈워터엔젤스와 전략적 투자자(SI) 2곳으로부터 37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으며 총 47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난해 2월 창업한 퀀텀에어로는 신생 방산 AI 스타트업으로, 최첨단 AI 파일럿 기술을 보유한 미국 Shield AI (쉴드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해군의 요청으로 독도함에서 쉴드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 V-BAT의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퀀텀에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대한항공, 휴니드테크놀러지 등 국내 대표 방산 대기업들과 NDA (비밀유지협약)를 체결한 기업이다.
한편 미국 쉴드AI는 글로벌 방산 및 투자기업들로부터 2억4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받으며 약 53억달러(약 7.7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불과 1년 전 기업 가치 28억달러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쉴드AI는 지난 2023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ACE Program에서 우승하며, F-16 전투기를 개조한 X-62에 프랭크 켄달(Frank Kendall) 전 미 공군 장관을 탑승시키고 성공적인 AI 파일럿 운용을 마쳤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우크라이나에 V-BAT 무인기를 공급해 러시아의 GPS 재밍을 극복하고 러시아 방공망(SA-11)을 무력화하는 등 실전에서 성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