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5개월만에 777X 항공기 비행 시험 재개
시애틀 보잉필드와 모지스레이크 왕복 비행… 결과는 비공개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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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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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보잉이 한동안 중단됐던 777X 항공기 비행 테스트를 재개했다.
777X는 기존 777 항공기보다 길이가 긴 데다 엔진, 날개 효율까지 향상된 신형 모델이다. 777-8, 777-9 등이 777X에 속한다. 최대 이륙 중량은 35만1500㎏, 좌석 수는 440~570석이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각) 777-9를 활용해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엔진 구조물 고장으로 테스트를 중단한 지 5개월 만에 777X 성능을 살펴본 셈이다.
777-9는 워싱턴주 시애틀 보잉 필드와 모지스레이크(Moses Lake)를 왕복 비행했다. 보잉 측은 "777X 안전성, 성능, 신뢰성을 입증하고자 엄격한 기준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면서도 시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보잉은 올해 777X를 고객사인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에 넘길 예정이었지만 내년 이후로 일정을 미뤘다. 777X 안전 이슈를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게 미 연방항공청(FAA) 판단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아랍에미리트 국부 펀드가 소유한 국책 항공사다. 루프트한자는 독일의 국책 항공사다. 국책 항공사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항공사란 뜻이다. FAA는 미 교통부 산하 기관으로 항공 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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