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법정 설 위기 맞은 LG 구연경·윤관 부부

서울남부지검, 구연경·윤관 부부 소환 조사 진행

이상우 승인 2025.01.01 01:00 의견 0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분쟁 중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 부부가 새해 벽두부터 형사재판 피고인이 될 위기에 처했다.

구연경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맏딸이다. 윤관 대표는 고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 차남이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했다.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다. 구연경 대표는 구광모 회장과 LG그룹 유산 상속 소송을 치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윤관 대표가 구연경 대표를 뒷받침한다고 관측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연말 윤관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 조사했다. 윤관 대표에 앞서 구연경 대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시민단체 민생연구소는 구연경 대표 부부를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에 의하면 구연경 대표는 블루런벤처스 산하 기업이 바이오 업체 A 사에 투자한다는 정보가 공개되기 전 A 사 주식을 사들였다. 윤관 대표가 아내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같은 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구연경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검찰에 통보했다. 통보는 사안을 알린다는 의미다. 적극적인 수사를 해달라는 의사를 담은 고발보다 징계 수위가 낮다. 하지만 구연경 대표가 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큰 것은 금융 당국도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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