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풍선에 감지 센서 달아 러시아 드론 포착

최대 60km 밖 러시아 드론 감지

박종국 승인 2024.09.06 14:31 의견 0
그베르투스 사의 드론감지 풍선 에어로 아지무스@트위터 공개 영상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우크라이나 기업이 풍선을 띄워 러시아 공격드론을 장거리에서 찾아내는 신박한 기술을 선보였다.

더 워존(The War Zone)에따르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그베르투스(Kvertus)사가 개발한 에어로 아지무스(Aero Azimuth)를 공개했다.Aero Azimuth는 하늘의 나침판을 뜻한다.

AZ은 비닐풍선 안에 헬륨가스와 채워져 뜨게 되며 풍선 표면과 아래에는 감지 센서와 통신장치가 부착돼있는 형태다. 소형 SUV차량에 탑재해 설치와 운용이 편리하다.

AZ는 러시아군 소형드론의 무선데이터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300~700m에서 삼각 측량으로 최대 60km 밖의 소형드론을 감지할 수 있다. 그 이하의 고도에서는 24~30km밖의 드론을 찾아낼 수 있다.또 여러 대를 인근에 띄워 넓은 지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도시의 고층 건물 외벽 등에 드론 감지 장치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미국,독일 등에서 도입한 고가의 페트리어트, 나삼스(Norwegian Advanced Surface-to-Air Missile System) 레이더는 전투기,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되면서 최전선 부대 등에서는 드론 감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러시아는 이란산 장거리 샤헤드-136(사거리2500km) 과 국산 란셋(ZALA Lancet, 사거리 40km)드론 등을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거점과 최전선 참호, 전차, 야포 등을 집중공격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사전에 감지하기위해 AKV-05비행선을 띄워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AKV는 10km 밖의 소형드론을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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