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까지 나서 관광산업 사활건 라오스

27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 4억100만 달러

한성규 승인 2024.01.03 16:22 | 최종 수정 2024.01.03 16:35 의견 0
라오스 방문의해 행사@한성규통신원


[뉴스임팩트=한성규 라오스 통신원]지난해 11월 2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탓 루앙 산책로(Sonexay Siphandone)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직 사람들이 전부 등장했다. 2024년 라오스 방문의 해 공식 행사 자리였다.

이자리에는 총리를 비롯해 무려 100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중요직 사람들이 총 출동했다. 라오스 국가 개발 전선 대표 Sinlavong Khoutphaythoune, 부총리인 Kikeo Khaykhamphithune, 비엔티안 시장인 Atsaphangthong Siphandone 및 장관과 도지사들까지 전부 참석했다. 또한 외국 대사, 라오스 주재 외국 대사관 대표, 국제기구 회원들도 참석했다.

그만큼 라오스는 내년 관광사업에 올인 한다. 2024 라오스 관광의 테마는 '문화, 자연, 역사의 천국'이다. 행운과 번영의 상징인 라오스 전통 악기 칸을 들고 있는 코끼리의 로고도 볼 수 있었다.

총리는 “정부는 라오스 방문의 해를 중요하고 의미 있는 행사로 보고 있으며, 특히 라오스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이후에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오스의 풍부한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선보이고 방문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 번 온 관광객이 향후 라오스를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다. 라오스의 전 당과 국가, 군대, 기업가, 모든 민족이 손을 잡고 따뜻한 미소와 열린 마음으로 전 세계 방문객들을 지원하고 봉사하겠다”, 고 까지 선포 했다.

수도의 가장 큰 행사인 탓 루앙(That Luang) 축제가 올해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었다. 행사기간 대중교통이 없는 비엔티엔 시내에 버스도 등장했다. 탓 루앙은 매년 연말에 국회의사당과 연결되는 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성대한 축제다.

한 해 축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탓루앙축제’는 수도 사람들이 일주일간이나 준비하고 ‘왓시무앙(Wat Si Muang)’에서 출발한 행렬이 탓루앙에 도착할 즈음이면 분위기는 그 절정을 이룬다.

이 탓루앙 축제는 라오스 사람이라면 ‘평생에 한 번은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고 알려져 있는 행사다. 순례자들은 촛불을 들고 탑돌이를 하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딴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Vientiane Capital State Bus Enterprise는 Lao Smart Mobility 및 공공사업교통부와 협력하여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탓루앙(That Luang) 축제 방문객에게 무료 저녁 교통편을 제공했다.

버스는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17:00~22:30 간 한시적이지만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거의 전 국민이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자국민 보다 관광객들이 덕을 많이 봤다.

이를 위해 Vientiane Capital State Bus Enterprise는 45인승 버스 9대, 25인승 버스 16대 제공했다. 한국계 기업 Lao Smart Mobility도 4~6인승 전기 삼륜차(kok-koks) 50대를 제공했다.

라오스에 관광에 꿀 팁을 하나 소개한다. 최근 여행프로그램에 줄줄이 등장하며 라오스식 바비큐나, 맥주, 레포츠까지 다 소개되었다. 하지만 이 곳은 아는 사람이 극히 적다. 술집도 12시면 문을 닫는 라오스지만 새벽까지 술을 먹고 춤까지 출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볼링장이다.

한국에서 볼링장하면 볼링만 치는 곳 인줄 알고 있지만 라오스 볼링장은 다르다. ​ 술 마시고 신나는 음악까지 틀어놓고 춤추고 볼링 치면서 노는 곳이다. 유럽 남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필자가 근무하는 루앙프라방 볼링장은 술집은 12시가 되기 전에 다 문을 닫지만 볼링장에서는 새벽 4시까지 놀 수 있다. 집에 일찍 들어가기 아쉬울 때 들러보시기 바란다. 라오스 경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율이 폭등하고 물가가 배로 올라 서민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내년에 최소 2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약 4억100만 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관광객 수가 290만 명에 달하고 4억3400만 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4년에는 관광업이 활성화해서 라오스 나라 경제가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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