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경영 비리 첫 공판, 오는 28일 열려
허위 공시·배임·법인카드와 차량 사적 사용 혐의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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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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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김종성기자]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의 경영 비리 재판이 조만간 시작된다.
김용빈 회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일본 주오대 법대를 나왔다. 콜센터 대행사 한국코퍼레이션을 이끌다가 2019년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옛 대우그룹과는 무관한 회사다. 2003년 대우조선해양이 옛 진로그룹의 JR종합건설을 사들이면서 이름을 대우조선해양건설로 명명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심리하는 1차 공판기일을 오는 28일 오후2시에 연다. 피고인은 김용빈 회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검찰은 이달 김용빈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그는 2018년 12월 한국코퍼레이션의 유상 증자를 진행하면서 허위 공시 등을 통해 285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빈 회장은 같은 기간 한국코퍼레이션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것처럼 꾸미고자 가치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211억원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김용빈 회장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 법인 카드, 법인 차량, 고급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을 사적으로 쓰고 허위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해 4억원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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