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 선정 2023 첨단무기④] 이스라엘 라파엘사 에이로스파이크 미사일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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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10:43 | 최종 수정 2024.02.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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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첨단무기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등장한 해이다. 탱크와 미사일, 장갑차, 전함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최신무기들이 잇달아 선을 보이면서 군비경쟁에 뛰어든 세계 각국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 새로 등장한 많은 첨단무기 중에 파괴력, 신기능, 기동성, 성능 등을 고려해 뉴스임팩트가 선정한 첨단무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군수기업 라파엘사가 개발한 에이로스파이크(Aerospike) 미사일은 2022년 5월 특수전부대 산업전시회(SOFIC)에서 처음 공개됐다.
에어로스파이크는 복잡한 현대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최첨단 차세대 전기광학 시스템에 기반한 스탠드오프 정밀유도탄(SOPGM)이다. 무게가 14kg으로 비교적 가볍고 GPS에 의존하지 않고도 목표물을 타격하는 정밀도가 높아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39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라파엘 사는 보안을 철저히 지키는 이스라엘 회사답게 고객에 관한 정보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라파엘사는 기존 유럽시장에 이어 올해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동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적 위험이 커지자 방위비를 대폭 올리고 무기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로스파이크는 사거리 2km 단거리 미사일에서 최대사거리 30km에 이르는 정밀유도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최대사거리 30km짜리는 미 육군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사거리 2km짜리는 주로 헬리콥터에 장착해 쓰이고 있다.
에어로스파이크는 지상발사의 경우 사거리가 5.5km, 공중에서 발사할 경우 사거리는 주로 10k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밀타격 능력을 고려하면 공대지 발사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파엘 사는 성명을 통해 “에어로스파이크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GPS에 의존하지 않고 작동할 수 있다”며 “이 미사일은 탐지 및 추적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로스파이크는 정밀성, 내성 및 치명성을 비롯해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나 대테러 임무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정익을 활용한 항공 플랫폼으로 무장한 에어로스파이크는 악천후 속에서도 이동하는 표적과 정지된 표적 모두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근접 공중 지원이 가능한 C-130 항공기 등에서 사용할 경우 탄두의 폭발 파편으로 인해 치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방공포,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SAM), 장갑차, 탱크, 도시기반 시설에 대한 공대지 공격에 최적화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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