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히어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교전거리 4km 사격후 망각
러시아군 기갑부대 저승사자

박시연 승인 2023.02.17 16:25 | 최종 수정 2023.04.10 09:53 의견 0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록히드마틴


[뉴스임팩트= 박시연기자]미국 록히드 마틴이 만든 FGM-148재블린은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성자재블린(Saint javelin)으로 불리고 있다.

재블린 미사일은 파죽지세로 밀려드는 러시아 전차와 장갑차에 치명타를 안겨주면서 러시아군 기갑부대의 저승사자가 됐다.

2000년대 초반 생산된 재블린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방식으로 사수의 생존성을 높인 발사후 망각(fire and forget)시스템이 도입된 3세대 전차 무기다.

기존까지 2세대 토우(미국),메틱스(러시아)대전차 미사일은 사수가 미사일 뒤에 연결된 광케이블로 목표물까지 미사일을 유도했다. 이로인해 사수의 생존성과 교전 능력에 한계가 있어왔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재블린은 최소 65m, 최대 4000m 떨어진 탱크,장갑차,진지 등을 공격할 수 있다. 재블린은 목표물에 따라 전면을 공격하는 직접타격과 탱크와 같은 무장 차량의 윗부분을 공격해 무력화 시키는 탑어택(top attack)을 사수가 선택할 수이다.

또 사수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미사일이 발사후 일정 고도에서 화되는 소프트런치 방식을 도입했다.

탄두가 이중탄두로 제작돼 압연강판 800m를 관통할 수 있다. 미사일 중량은 22kg, 발사대 10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통상 2명이 운영하며 사격에 걸리는 시간은 2분이다.비행속도는 음속의 1.8이다. 대당가격은 미사일 1발당 3억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전황브리핑 자료=우크라이나 국방부


미 록히드마틴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블린은 5만발이 생산돼 18개국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방부는 2050년까지 재블린을 미육군과 해병대의 재식 무기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리아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러시아군의 탱크 3283대, 장갑차 6492대가 파괴됐다. 이중 상당수가 재블린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블린은 장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게가 35kg에 이르고 교전에 2분이 소요되면서 즉각적인 발사가 어렵다는 점이다. 미군도 전투에서 재블린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연대장의 허락을 받아야 할정도로 고가의 대전차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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