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경계시스템 강화

유태준 승인 2021.06.16 11:06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음원 활용 인공지능(AI) 경계시스템',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 2건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올해말 군 시범운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민간 신기술을 신속히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약 6개월간 군에서 시범운용 후 군사적 활용성이 확인되면 정식 전력화하는 제도인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 <출처 방사청>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 <출처 방사청>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은 영상과 음성을 복합적으로 인식하는 AI 기술을 군 최초로 적용하는 체계이다.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학습된 지능형 서버가 폐쇄 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V, CCTV) 영상 속 물체가 동물인지 사람인지 식별하고, 아군 경계지역 및 철책으로 접근하는 사람을 관제실에 즉시 경보한다.

사람이 숨어서 접근하는 경우에도 음원 감지기를 통해 수집된 음향의 패턴을 분석하여 사람이 접근하는 방향을 탐지하여 연동된 카메라가 탐지된 방향으로 응시할 수 있다.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은 경계지역에 설치된 레일 위를 로봇이 움직이며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체계이다.

로봇에는 상하좌우 움직임이 가능한 팬틸트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주·야간 감시 카메라가 탑재돼 주간 1km, 야간 200m 이상의 거리에서 소형물체(0.3×0.3m)를 탐지할 수 있다.

특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도 탑재하고 있어 경계 지역으로 접근하는 물체를 감지하여 이를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려 준다.

로봇은 레일 위를 최대 5m/s 이상으로 특이 움직임이 감지된 지점으로 신속하게 접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거동 수상자에게 부대 경계지역 접근 금지 경고방송도 할 수 있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이 군사적 활용성이 입증되면 저출산 시대에 병력을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하고, 동시에 24시간 쉼 없는 감시 임무를 통해 경계 사각지대 최소화로 부대 경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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