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사령부 군사력 지속 증강

유태준 승인 2021.06.01 10:59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 기자] 중국이 중앙아시아 위구르족의 자치구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주둔한 인민해방군의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

1일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영 CCTV는 중국 인민해방군 5대 전장 사령부 중 하나인 서부극사령부 산하 신장위구르 지역사령부에 대공 방어와 이동식 포병대 등 기계화 부대를 새로 편제·운영한다고 보도했다.

CCTV는 중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제공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웨이보(Weibo)의 자체 계정을 통해 장갑차 25대로 구성된 대공방어 부대와 최소 23대 트럭의 기계화 포병대가 신장 지역사령부 소속으로 정식 발대식을 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사령부에 새로 배치된 대공 방어·포병대의 발대식 모습.<출처 제인스닷컴 중국CCTV 화면 촬영>


대공방어 부대는 약 30km 사거리의 공대공 HQ-17A 미사일로 무장했으며, 기계화포병대는 PHL-11 122 mm 자주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주요 이동 수단은 CSK181 4×4 전술장갑차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신장위구르 지역사령부에 수십대의 신형 장갑차와 곡사포, 자주포 등 신형 무기를 배치했고, 올해 초에는 새로 개발된 타입 15형 경량 탱크들을 실전용으로 투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도 4천500m 이상의 산 정상에 위치한 신장위구르 지역사령부가 일련의 신형 무기 배치로 고원지대 전투에서 필수적인 현대화된 지상전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