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체 제작 엔진 장착 J-10 전투기 실전 배치

유태준 승인 2021.11.23 00:01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 기자] 중국이 자체 제작한 엔진을 장착한 청도 J-10 전투기를 실전 배치해 자국산 단발 엔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디펜스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 라디오방송이 게재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PLAAF)의 실제 사격훈련 모습이 담긴 포스트를 보면 WS-10B 터보팬 엔진이 J-10C 전투기에 장착된 모습이 상세하게 나타나있다.

중국 국영 라디오 방송이 공개한 J-10C 전투기에 장착된 중국제 WS-10B 터보팬 엔진 모습 = 사진 출처 디펜스뉴스


중국이 작전 중인 J-10 전투기에 장착된 센양 WS-10 엔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러시아 AL-31F 터보팬 엔진을 역설계 복제해 WS-10A 터보팬 엔진을 제작했으며 이를 기초로 항공기 엔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부터 청도에서 J-10B, J-10C 등 J-10기종에 장착할 엔진 시험을 계속해왔지만 지난 2019년 4세대 J-10C 전투기를 생산할 때까지 관련 엔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이 J-10 전투기에 장착된 자체 제작 엔진을 공개한 것은 중국 항공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중국이 WS-10 엔진의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반증한다.

중국 공군이 WS-10 엔진이 장착된 전투기를 인도받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실시된 훈련에 투입된 J-10C 전투기 편대가 처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전투기 엔진의 디자인과 제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WS-10 엔진은 지난 2010년부터 J-11, J-16 전투기의 쌍발 엔진에 주로 사용됐지만 J-10 등의 전투기에 장착될 단발 엔진은 러시아제 AL-31을 수입해왔다.

중국은 청도 J-20 스텔스 전투기에 장착될 WS-15 엔진 등 자체 엔진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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