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주일미군 비행장 들어서는 마게시마섬 설명회 개최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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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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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 건설 완료되면 동중국해·남중국해 주일미군 영향력 한층 강화
일본 방위성이 주일미군 비행장이 들어서는 마게시마 섬 관련 설명회를 연 것으로 파악됐다.
마게시마 섬은 일본 열도 남서쪽 규슈 지방에서 30㎞ 거리에 있는 무인도다. 섬 면적은 8㎢로 서울 여의도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는 마게시마 섬을 주일미군 비행장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
10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야마모토 토모히로(山本朋広) 일본 방위부대신은 지난 7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을 방문해 마게시마 비행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서 가고시마현 주민들은 미온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훈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어업 피해 등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마게시마 비행장을 만들겠다는 당초 계획을 강행할 전망이다.
국방외교협회는 "마게시마 비행장이 완성되면 주일미군의 항공모함 기지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미치는 주일미군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는 것"이라며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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