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총력전 펼치는 글로벌 방산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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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스페인에 보낸 마스크 화물=에어버스

생산 중단·CEO 성명·마스크 제조와 배송 등 시행

에어버스가 스페인에 보낸 마스크 화물=에어버스보잉, BAE 시스템즈, 허니웰, 에어버스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다양한 조치로 코로나19에 맞서고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퓨젓만(Puget Sound)에 있는 사업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BAE 시스템즈는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CEO) 찰스 우드번이 성명을 냈다.

허니웰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미스필드 사업장을 마스크 제조 공장으로 활용한다. 에어버스는 항공기로 코로나19가 심한 스페인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보잉은 지난 25일(현지시각)부터 내달 14일까지 퓨젓만 사업장을 가동하지 않는다. 데이브 칼훈 보잉 CEO는 “직원들과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고객과 협력업체 등이 피해를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미국 정부에 협력하는 건 필수”라고 했다. 퓨젓만 사업장 근로자 7만여명은 유급 휴가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보잉은 주식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항공기 추락과 결함 이슈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칼훈 CEO는 연말까지 모든 급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우드번 BAE 시스템즈 CEO는 지난 22일 “세계 곳곳에 있는 사업장들은 안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운영돼야 한다”면서도 “직원들을 보호하고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격 근무, 협력업체 지원, 지역사회 기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허니웰은 지난 22일 고글, 얼굴 보호막 등을 생산하던 스미스필드 사업장에서 N95 마스크를 제조한다. 만들어진 마스크는 미국 보건 당국에 전달된다.

에어버스는 지난 23일 A400M 수송기를 통해 스페인에 마스크를 전했다. 이 마스크는 중국 톈진시가 유럽에 보낸 마스크 200만개 가운데 일부다. 에어버스는 앞으로도 마스크를 전달하는 항공기를 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