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사옥.@출처=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LS증권 전 본부장 A 씨의 금품 수수 사건을 다루는 재판이 내달부터 치러진다.

LS증권은 옛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지난해 1월 LS네트웍스가 1300억여원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60.98%를 사들였다. 반년 뒤 사명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바뀌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A 전 본부장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혐의를 심리하기 위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17일 오전 10시에 연다.

검찰은 지난 4월 A 전 본부장을 구속 기소했다. 그가 2018~2022년 부동산 시행사들에 대출을 해준 다음 수억원대 금품을 받아 챙겼다는 이유에서다.

A 전 본부장 외에도 LS증권은 김원규 대표, 김 모 전 본부장이 형사재판을 받는 등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김원규 대표는 2021년 10월 김 전 본부장의 83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PF는 건설이나 대형 사업 같은 특정 프로젝트에서 미래에 발생할 현금 흐름을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이다. 유용(流用)은 딴 데로 돌려 쓴다는 의미다. 방조(幇助)는 남의 범죄 수행에 편의를 주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김원규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북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대표, NH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2019년 3월부터 LS증권 대표직을 맡고 있다.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3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