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선수단.@대전맹학교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대전맹학교(교장 문성준)가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에서 값진 성과를 올렸다.

대전맹학교는 공립 시각장애 특수학교다. 1953년 설립됐다. 대전 동구 가오동에 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이료 전문·이료 재활·자립 생활)를 운영하고 있다. 이료(理療)는 안마, 침술 같은 요법으로 질병을 다스려 고치는 시술이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맹학교 선수단은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골볼, 육상 분야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골볼은 선수 세 명이 청각과 촉각을 활용해 소리 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경기다.

골볼에서 대전맹학교는 전북맹학교에 이어 전년도 우승팀인 서울맹학교까지 꺾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전맹학교 주장 이승준 선수는 "서울맹학교를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응원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상에선 최평관 선수가 대전맹학교에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선사했다. 그는 "항상 격려해 주신 가족과 선생님들, 대전장애인육상연맹 지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성준 교장은 선수단이 대전맹학교의 자랑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대전교육청, 대전장애인체육회와 협력해 시각장애 학생 체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