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러시아 대통령과 밀착관계인 북한 김정은국방위원장@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북한군이 3주째 쿠르스크 전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선후퇴를 한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보국 수장이 관련 사실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5일 키린로 부다 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The War Zone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철수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부나 노프 국장은 “ 북한군은 쿠르스크 전투에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선후퇴등의 병력조정을 안하고 있다” 라며 “ 여전히 북한군 8000여명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과 전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그들의 움직임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은 파병 북한군의 25%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주요 원인을 현대전에 대한 이해 부족과 마구잡이식 돌격 전술을 지휘부가 밀어붙이면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지역으로 온 1만2000명의 북한군은 거의 4분의 1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며 “ 이러한 손실은 실제 전투 경험 부족, 전투 지원차량(장갑차)지원이 없는 돌격전술”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 북한군은 부상병이 되어도 독재자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위해 자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완전 철수는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린 전 육군대령은 “ 상당수의 전사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한이 성과없이 철수할 수 없는 상황같다”라며 “ 김정은 정권은 기존의 보병중심의 전술에서 기갑 혹은 포병 부대 일부를 추가로 파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달 31일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관료의 말을 인용하면서 “ 북한군이 2주전부터 쿠르스크 전선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군이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며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북한군이 철수했는지에 대한 정보 파악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