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2024 흥행 성공… LIG넥스원 등 K-방산 기술력 뽐내

한국형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체계·1500마력 파워팩 눈도장

이상우 승인 2024.10.06 04:17 | 최종 수정 2024.10.06 05:57 의견 0

KADEX 2024 전시장과 관람객들.@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과 갈라진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대형 방산업체와 중견·중소기업들이 수많은 관람객에게 최신 방산 제품, 기술을 전달했다.

뉴스임팩트는 지난 4일 충남 계룡대에 마련된 KADEX 2024 전시장을 찾았다. 군인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여러 대학 군사학과 학생들도 행사를 보기 위해 대절한 버스를 타고 계룡대에 왔다. KADEX 2024는 지난 2일 시작됐다. 6일 폐막한다.

방산업체 부스를 오가는 군인, 방산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들.@뉴스임팩트

KADEX를 연 육군협회에 따르면 15개국 365개 방산업체가 부스 1432개를 KADEX 2024 전시장에 차렸다. 26개국에서 44개 대표단을 파견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본상 LIG그룹 회장,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KADEX 현장을 방문했다.

KADEX 2024 전시장 안에 들어가니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현대자동차그룹 방산 계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풍산 같은 K-방산 대기업들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DX KOREA에 불참한 대기업들이 만회라도 하듯 KADEX에서 기술력을 뽐내는 모습이었다.

LIG넥스원 부스.@LIG넥스원

대기업 중에서도 LIG넥스원은 20㎜ 기동형 원격사격통제체계(Remote Control Weapon System), 탑재 중량 40㎏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무인 수상정 해검, 지능형 통합 지휘통제체계를 포함한 다채로운 방산 제품을 앞세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5세대 이동 통신 플랫폼을 결합한 지능형 통합 지휘통제체계는 한국형 합동 전 영역 지휘 통제 체계(JADC2)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ADC2(Joint-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는 미군이 다영역 작전을 수행하고자 세운 개념이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의 지휘 체계를 하나로 아우른다는 의미다.

SNT 다이내믹스 1500마력 파워팩.@뉴스임팩트

중견·중소 방산업체들도 대기업에 뒤지지 않았다. SNT다이내믹스는 1500마력 파워팩을 소개했다. 파워팩은 전차, 장갑차, 자주포를 움직이는 기동 모듈이다. 마력은 동력이나 일률을 측정하는 단위다. 1마력이 75㎏을 1초에 1m 움직인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1500마력이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K2 전차에 충분히 탑재 가능하다"며 "튀르키예 수출에 성공했고 다른 국가들도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휴니드 장거리 고속 데이터 전송 체계, 빅텍 전자전 장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유도탄, 비스타컴 안티 드론 시스템.@뉴스임팩트

빅텍은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시스템 ACES-Ⅱ를 전시했다. 휴니드는 전투원 실시간 정보 공유, 장거리 고속 데이터 전송 체계를 선보였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230㎜ 유도탄, 비스타컴은 무인기(드론) 탐지와 무력화를 함께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안티 드론 시스템을 부스에 배치했다.

빅텍과 휴니드는 각각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다. KDI는 2020년 ㈜한화가 분산탄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이후 ㈜한화가 지분을 정리해 KDI는 독립 법인이 됐다. 비스타컴은 2014년 만들어진 통신 장비 제조사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