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 전시회 법정 공방서 승기 잡은 육군협회

서울고법, 디펜스엑스포 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항고 기각

이상우 승인 2024.05.17 09:12 의견 0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 포스터.@육군협회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지상 무기 방위산업 전시회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육군협회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25-2부(김문석 정종관 이균용 고법부장판사)는 디펜스엑스포(IDK) 측이 낸 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항고를 지난 14일 기각했다. 1심에 이어 항고심도 육군협회 손을 들어준 것이다.

IDK와 육군협회는 지상 무기 방산 전시회 개최 문제로 다투고 있다. 양측은 2022년까지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을 함께 진행했지만 수익금 분배 이슈 등으로 대립하다가 지난해 끝내 갈라섰다.

IDK는 방산 전시회 전문 기업이다. 2013년 설립됐다. 2014년부터 줄곧 DX KOREA 주관사를 맡아왔다. 주관사는 행사 진행과 운영을 담당하는 업체다.

육군협회는 육군을 후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07년 만들어졌다. 고(故) 백선엽 초대 회장, 김판규 2대 회장에 이어 권오성 회장이 육군협회를 이끌고 있다. 세 명 모두 육군 대장,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DX KOREA가 아닌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를 열겠다는 게 육군협회 계획이다. 새 주관사로 국내 최대 전시업체 메쎄이상이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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