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차량 결함 은폐 재판, 내달 21일 시작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불량 숨긴 혐의

이정희 승인 2022.05.19 06:26 의견 0

BMW 520d=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차량 결함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진 BMW코리아 법인에 대한 형사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를 심리하는 1차 공판기일을 내달 21일 오전10시20분에 연다. 피고인은 BMW코리아 법인과 애프터서비스(AS) 부서장·부장 등 임직원 4명이다.

피고인들은 지난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8년 BMW 차량 연쇄 화재 사건의 원인으로 꼽히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불량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EGR은 배기가스 내의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장치다. 일부 BMW 차량 EGR의 순환 통로에 구멍이 생겼고, 이것이 화재로 이어졌다.

다만 검찰은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의 경우 차량 결함 은폐를 지시하거나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BMW 독일 본사에 대해서도 자동차관리법상 결함 공개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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