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와 위성 발사체 계약

차세대 중형 위성 4호 발사체… 2025년까지 발사 목표

박시연 승인 2021.07.19 06:30 | 최종 수정 2021.08.06 15:5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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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발사체를 테스트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직원=KAI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스페이스X와 위성 발사체 계약을 맺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항공우주 기업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 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미국을 찾은 김정호 KAI 최고재무책임자(상무)가 스페이스X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중형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KAI 등이 개발하고 있는 500㎏급 저궤도 지상 관측 위성이다. 지난 3월 발사된 1호기는 항우연이 주관했다. KAI는 2~5호기 제작·발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내년 초 2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라며 "우주 과학을 맡을 3호기, 농업과 임업 상황을 살필 4호기, 수자원 쪽을 관찰할 5호기는 2025년까지 발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KAI는 위성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민간 우주센터와 위성 양산 체제, 고부가 가치 서비스 창출 등을 더해 아시아권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KAI의 목표다.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상무)은 "위성 영상 분석, 위성을 통한 기후와 국토 관리 같은 고부가 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인수·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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