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회원국, 터키 대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 동지중해서 대치

프랑스 드골 핵추진 항공모함 배치

뉴스임팩트 승인 2020.09.04 22:14 | 최종 수정 2020.09.04 22:13 의견 0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KBS뉴스 영상캡쳐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나토 회원국인 터키와 그리스가 동지중해의 천연가스 자원을 두고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양측의 격돌은 동지중해 해저에 묻힌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 채굴권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터키는 그리스와 그리스의 편을 드는 프랑스,이탈리아, 키프로스공화국과 다투는 모양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프랑스는 역시 EU 회원국인 그리스 편을 들고 있다.

동지중해 해저 레번스 베이슨에는 원유 17억 배럴과 천연가스 3조5000억 세제곱미터가 매장된 것으로 미국 자원연구소는 분석하고 있다.

레번트 베이슨은 대부분은 키프로스와 이스라엘 수역 안에 있다.이 수역과 관련된 나라는 그리스와 터키, 키프로스 외에 시리아와 레바논, 요르단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와 리비아 등이 있다. 그리스와 키프로스,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이탈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7개국 에너지 장관들은 지난해 1월 '동지중해가스포럼' 설립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지만 터키는 빠졌다.

이중 키프로스는 프랑스 토털(TOTLA), 이탈리아 에니(ENI) 등 다국적 에너지 기업과 함께 자원개발을 하고 있다. 이에 터키는 친 터키계 북키프로스도 키프로스 섬 인근 대륙붕 자원에 동등한 권리가 있다며 키프로스 수역에 시추선을 투입했다.

 터키가 지난해 5월19일 키프로스 북부 수역에 시추선을 보내 지질 탐사와 시추를 하자 키프로스는 즉각 이를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7월 터기의 금융지원을 1억4580만 유로 축소하고 고위급 양자회담을 중단하는 등 제재가했다. EU는 지난해 그리스·키프로스와 연대해 터키 측에 시추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터키는 강하게 반발했다. 터키해군은 1일(현지시간) 자국의 지질 조사선 '오루츠 레이스'의 동지중해 천연자원 탐사 활동 기간을 9월 1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 터키가 밝힌 오루츠 레이스의 탐사 활동 기간은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였으며, 이를 한 차례 연장해 이날까지 천연가스 탐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전쟁을 벌인 터키와 그리스는 1923년 로잔 조약을 체결하고 이스탄불 인근 동트라키아 지역은 터키의 영토로,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海)의 섬 대부분은 그리스 영토로 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터키에서 맨눈으로 확인 가능한 섬까지 그리스 영토가 되면서 양국은 EEZ를 놓고 수십 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그리스·키프로스·프랑스·이탈리아 해·공군이 동지중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또 프랑스는 지난 1일 드골 핵추진 항공모함을 이지역에 급파했다.

이에대해 터키 해군은 지난달 말부터 키프로스 섬 북동부의 동지중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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