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GPI 미사일 개발위해 노스롭 그루먼과 계약 체결
2030년대 개발 완료 및 실전배치
활공단계 탄도미사일 요격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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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2:30 | 최종 수정 2024.10.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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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정현 통신원] 일본 방위성은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활공단계 요격용 유도탄(GPI, Glide Phase Interceptor)에 대해 미국의 방산기업 노스롭 그루먼이 제안한 개발 컨셉을 채용할 것이라고 지난 달 26일 발표했다.
미 국방부 산하기관 미사일방어국(미사일 방어국(Missile Defense Agency)은 2021년 GPI의 개발을 시작하여 다음 해에 노스롭 그루먼 및 RTX(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개발 컨셉을 경합시켜 왔다.
일본은 2023년 8월부터 GPI의 공동 개발에 참여하였고 노스롭 그루먼과 RTX가 제안한 개발 컨셉을 성능, 비용, 스케쥴, 리스크의 4개 항목으로 나눠 미국과 일본이 각각 평가한 결과 최종적으로 노스롭 그루먼을 선택하는데 양국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방위성 담당자는 계약으로 인해 양사의 컨셉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노스롭 그루먼의 컨셉 특징으로 1) 3단식 로켓모터를 활용한 가속, 2) 탄두부분의 요격체(kill vehicle)에 의한 목표물 파괴, 3) 이지스함의 수직발사시스템(VLS) 활용을 꼽았다.
반대로 채용되지 못한 RTX의 컨셉에 대해서는 ‘RTX의 향후 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일절 언급이 불가하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개발일정과 관련해서는 노스롭 그루먼의 컨셉에 기반하여 미국과 일본이 5년 정도 기본 설계와 검증을 거듭하며 관련 데이터와 의견들을 축적할 필요가 있으며 2030년경에 실제 제품개발 단계로 이행하여 2030년대에 개발과 실전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GPI를 공동 개발함에 있어 일본이 담당하는 부위는 구체적으로 2단 로켓모터와 조향장치, kill vehicle로 불리는 미사일 탄두부위 추진장치와 조향장치가 될 예정이다.
미국은 3단 로켓모터와 GPI의 통합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며 1단 로켓모터는 요격미사일 SM-3 Block 2A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Mk-72 부스터를 활용한다.
한편 미 국방부는 GPI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이 총 3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 예상했고 이 중 일본이 부담하는 비용은 10억 달러로 내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방위성 담당자는 이미 2024년 예산에 757억 엔을 GPI의 연구개발비로 계상하였음을 설명하며 총 소요비용은 노스롭 그루먼의 제안을 채택함에 따라 재차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일본 측의 정확한 비용부담을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거듭 반복했다.
방위성은 현재 일본 기업과 GPI 연구개발을 위한 세부계약 체결절차에 들어가 있으며 연내에 정식으로 계약체결을 마치겠다는 계획인데 많은 이들은 이미 SM-3 개발에도 참여했었던 미쓰비시 중공업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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